전원주택

[스크랩] 온돌방 만들기

바수가리 2015. 9. 9. 15:43

 

 

 

 

집을 지으면서 온돌방을 하나 만들려고 설계를 했다.

어린시절 온돌방에서 생활했던 추억과..

무엇보다도 이제 나이도 많아지고 허리를 다치고 나서 부터는

뜨듯한 아랫목이 그리워지기 때문이다.

 

설계도면을 건축업자에 의뢰하니 자재비도 문제지만 인건비가 장난이 아니다.

구들놓는게 하나의 기술이라서 그렇타나~뭐라나?!

한마디로 [배보다 배꼽이 더 큰 격]이다.

집짓는 주변의 건축업자는 시골이라 그런지 대부분 온돌방짓는것을 꺼려하는거 같다.

돈도 별로 되지않으면서 소소한 일이 마나서인가 보다..또 잘 모른다..

 

고심끝에 내가 직접 온돌방을 만들어 보기로 하고

인터넷을 찾아서 연구~또 연구..공부를 마니 했다.

이제는 자신이 선다.

결국은 아궁이불이 굴뚝의 연기가 되어 잘 들어가고 잘 나가면 된다.

자연의 원리와 이치에 따라서리.....

 

필요품목과 가격도 얼충 알았고 굴뚝까지 만드는 방법을 알고나니 자신이 생긴다

그래서 [아는게 힘이다]라고 했던가.

4평 시공하는데 400~600만원의 비용이 든다는 건축업자와 달리

내가 직접 시공하믄 150만원이면 떡을 칠거 같다..

물론 조금은 엉성하겠지만서두..ㅎㅎ

그렇다고 시공업자에 시킨다고 잘 한다는 보장도 없다.

 

구들의 원리를 보면서 조상의 지혜가 보이고 자연의 이치와 조화가 새삼스러워진다.

만약 잘 안될때는 과학의 힘을 빌려 강제로 연기를 잘 나가게 해버리면 된다..

아니믄 기름보일러 배관을 2중으로 깔기 때문에 보일러를 쓰면되리라..

 

이 모든게 하나~하나 배워가면서 ..

나~한자리는..

인생의~ 삶의 마지막자리..[최종한자리의 보금자리]를 더 멋지게~

더~아름답고 우아하게 만들어 갈 것이다..

따뜻한 온돌방 아랫목처럼..

 

 

                            - 20 14 .6월의  어느날~ 온돌방연구를 마치고..

 

 

출처 : 최종한자리
글쓴이 : 한자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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