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마누라와 손거울
바수가리
2014. 2. 4. 15:56
어느때부턴가
잠자리에 들기전 TV앞에 앉아
손거울을 들여다 보는게
마누라의 일상이 되어 버렸다.
거울속에서
늘어난 주름이나
흰머리카락이 비취기라도 하면
자조섞인 한숨이 정곡을 파고든다.
무심한 세월을 원망하는걸까?
자신을 혹사시킨
무능한 남편을 원망하는 한탄일까?
미안한 마음으로 위로를 건네본다.
아름다움이란
반드시
외향적 미모만은 아니란걸..
아름다움의 관점은
보는이 마다 각기 다르다는걸..
여자나이
스물은 아름답고
서른은 강하고
마흔은 현명하고
쉰은 너그럽다고 한다.
특히 연륜을 통해 형성된 지혜와 자애로움은
결코 젊은 여자가 가질수 없는 아름다움일 것이다.
보다 중요한 것은
당신 스스로가 자신을 믿고
또 소중히 여길줄 아는 마음가짐이란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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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당신의 거울이 되어 주리다.
당신이 웃으면 따라 웃고
당신이 울면 따라 우는
거울처럼 당신의 모습을 비춰 주리다.
- 행복을 주는 글에서 -
마음까지 비취는 거울이 있다면
과연 난
거울을 들어다볼 용기가 있을까?